어느 집사님의 간증

아~ 너무 늦게 … 감동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새롭게 하소서’라는 CBS라디오 방송을 아시는지 … 저 는 최근에 알고 가끔 감동과 은혜를 받고 있답니다.

봅 방학 끝 무렵 갑자기 떠나게 되었던 스키장의 마무리(^^*)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저는 저녁을 먹고 꾸벅 꾸벅 졸고 있을때… 라디오방송에서 광고를 하더라구요. 새롭게 하소서에서 오늘의 간증이 오후 10시에 있을거라고, 차 안에는 물론 우리식구 모두랑 친정 엄마도 타고 계셨고…졸리운 속에서도 (애들은 자고 있어서 분위기 참 좋았어요) ‘집에 도착하기전에 새롭게 하소서 들을 수 겠구나’ 하면서 이런 집중되는 분위기에서 정말 마음에 감동되는 간증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저는 잠 속으로 빠져 들었나봅니다.
한 30분 쯤 잤나봐요. 비몽사몽인데 오대영씨 감동 먹고(물론 나중에 들어보니 나와는 다른)조윤숙 집사님(이름 정확하지 않지만)의 삶이 참 대단하고 정말 기구한 운명이라고 내가 미처듣지 못한 이야기를 정신없이 하더라구요. 전 자다 깨서 두 가지로 전해 오는 은혜로 참 기뻤어요. 이것도 이렇게 시간과 분위기 끝내주게 맞추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그 집사님의 간증은 제게는 믿음의 확신이었고 오대영씨에겐 믿음의 또하나의 불씨였고 우리 엄마에겐 주님의 존재를 희미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제가 받은 은혜의 감동을 올리려 합니다.
그 집사님의 삶은 정말 파란만장 했습니다. 12살에 엄마(독살한 크리스쳔)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갖고 있었던 성경책 버리면서… 청소년 기에도 , 어른이 되어서도 방탕한 생활을 했더군요. 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밤에는 밤업소에서 노래를 불렀고, 술집에서 아가씨 생활도 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척 황폐하고 어렵게 살았답니다. 그러다 어떻게 정치 간부를 만나서 술집마담을 했나봐요. 그때는 경제적으로 좀 괜찮았는데 신랑이 엄청난 구박을 하며 거의 돈을 탕진하다가 보증을 섰다나 어쩌나~ 해서 빚에 몰려 경찰에 쫒기는 신세 까지 되었대요.
그래서 죽으려고 약을 사서 동해안 어느 바닷가에 가서 소주랑 먹으려고 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대요. 콘크리트 커버 틈 사이로 비집고 올라오는 잡초! 그 잡초를 보는 순간 자신의 삶이 너무 불쌍해 지고 살고 싶었답니다. 저 잡초도 저렇게 힘든 상황에서 비집고 사는데… 나는? 그때 이렇게 홀로 부르짖었대요

" 하나님, 하나님은 정말 계시는 거예요?" 그랬더니…
" 그래" 라는 말이 들리더래요.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새벽이었는대도… 그래서
" 언제요? 근데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요?" 하고 또 물었대요.
그랬더니 보여 주시더래요. 엄마가 돌아가시는 순간 옆에 있으며 '엄마 죽지마’하며 울부짖는 자신과 엄마 시신 옆에 누군가 서있는데 다리까지만 화면에 보이는 …
그리고 또 하나의 환영이 지나가더랍니다. 그 후 성경책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자신의 모습과 또 옆에 계신 주님의 모습이. 그리고 여러가지로 자신이 힘들어 할 때의 장면과 그 옆에 항상 누군가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이더랍니다. 그 때의 그 심정은 아마 그 집사님이 아니면 아무도 모르겠지요.
자기의 인생을 자신이 그렇게 살았다는 것과 주님은 항상 그렇게 옆에 항상 계시며 자신을 지켜 주시는데, 본인은 그 분의 그 마음 그 뜻을 모르고 외면 한 채 자신만을 원망하며 엉망으로 살아 온 자신을 자책하며 가슴을 쥐어뜻어도 뜻어도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은 마음…

그리고 지금은 화류계의 많은 사람들을 주님앞으로 인도했고, 자신을 미쳤다고 한 경찰관까지.
지금은 찬양 가수로 활동한다고 하더라구요. 찬양도 진한 감동이더라구요.

그 집사님의 간증이 저의 간증이 되어 오버랩 되 더군요. 물론 난 그 집사님과의 삶의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주님이 항상 옆에 계신 걸 모르며 주님을 외면 하며 살아온 저의 삶의 반토막이 그저 안타깝고 정말 다 갖다 버리고 싶을 뿐 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고 주님 바라보는 삶을 선택한게 된 것 도 또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저를 주님의 뜻대로 만든 것이라는 감사함으로 옆에 계신 주님과 늘 동행하며 귀기울이며 살아야 겠습니다. 우리주님 외롭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