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에 이상 야릇한 꿈을 꾸었는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몰랐지만, 그것에 마음쓰지 않고 지냈는데…
좀 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합격의 소식을 받고, 무지 기뻤답니다. 무엇인지 알면 (보시는 분이) 좀 시시하다고 생각되시겠지만
^^* 제겐 생전 (대학 합격 발표외엔) 처음 받는 합격 통지라 뛸듯이 기뻤답니다. 우하하~~ 야~~~호 등등 저의 기분을 아실랑가 모르지만, 하지만 완전한 합격은 아니랍니다. 또하나의 관문이 있지요. 지금 합격 한것은 필기이고 실기(더 어렵대요)가 남았어요.
어쨌든 주님께 저의 이영광을 돌리지 아니할 수가 없답니다. ^^****
사실 주님을 의지 했거든요. 원래 기억력이 아주 나쁜 대다가 애기 둘낳는 걸 포함해서 대수술 3번에 수시로 마취를 수도 없이해서(완전 핑계라 생각하시겠지만 난 참 그것 때문에 기억력이 많이 없어졌다고 믿어요 ㅠ.ㅠ)
그래서 주님이 도와 주시지 않으면 난 절대 합격할 수 없을 거라고 미리 단정을 지었었어요. 수도 없이 듣고 외워도 듣고 외울때뿐 시간이 지우개라도 되는 듯… 왜이리 지우개의 성능은 끝내주는지…
정말 될 수 없으리라 생각했어요.
아무튼 하루 이틀만 책과 멀리하면 거의가 새롭더라구요. 정말 가능성 30%. 하지만 그때 왠지 할수 있다는 은근한 뭐랄까 빽이라고나 할까요? 믿는 곳이 있었더라구요.(분명히 있었어요) 나의 마음 속에 늘 주님이 나의 빽이 되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확실하게 보고 확인하는 그런 기회가 없었지요.^^*
그렇다고 주님만 믿고 그냥 노력을 안한 건 아니고요. 주님께 맏기며 조바심 내지 않고 많이 여유를 부리며 했다는 거죠. 중간 중간 지우개의성능에 감탄 할 때는 ‘이래서 될까’ 하는 의심과 ‘빨랑 빨랑 더 많이’ 라는 조바심을 내게 되기도 했죠. 그럴 땐 또 믿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주님만 믿고 가면 될거라는 믿음으로 별로 떨림없이 했지요.
사실 그냥 저냥 놀며놀며(집안 일에 여러가지 일상 생활땜에논 건 아니고) 하다가 이틀전부터 좀 세게 하다가 바로 전날엔 거의 샜어요. 주님도 어느 정도 해야 도와 주실 수 있을 거 같아서 ^^*… 그리고 시험을 보러 갔는데… 가는 길도 기적이었어요.
제가 원래 약속 시간에 여유를 부리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어, 땡과 동시에 시험장에 극적으로(우리 신랑 총알 자가용으로) 골인 해서, 그래도 마음은 여유 있었어요. 내가 거의 꼴찌로 들어가서, 꼴찌로 시간 꽉 채우고 나왔어요. 나오려고 고개들어보니 나밖에 없더라구요. 나오면서 신랑에게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합격 할거라는 말은 못했어요. 아시죠? 혹시 아니되면 나는 괜찮지만, 우리 신랑에게 주심의 믿음에 대한 부도수표 날리게 될까봐.
무슨 시험 합격이길래 이리 거창할까 궁금 하시죠? ㅋㅋ 별거 아닌데… 시험의 종류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제가 주님 믿고 주님 의지하며 승리한게 중요하지~~ 맞지요?
무슨 시험이냐 면요. 워드프로세서 1급 필기!
아실망? ~ 막 웃는 소리, 피식하는 소리 …다 들리거든요. >.< 농담이고요. . 당당하게 나가겠습니다. 그땐 우리 영광의 식구들에게 합격의 떡 돌리겠습니다.
암튼 제 생에 처음에 받아보는 자격시험에 1단계 진입. 다음엔 실기가 남았는데, 필기 1급 받아놓고 실기에서 1급 못 딴 사람도 많고요, 2급으로 실기 합격한 사람도 봤어요. 전
완전 합격해서 자격증을 손에 넣기까지~~ 주님과 함께~ 아자!!!
어쨌든 오늘의 이 영광은 오로지 우리 주님 홀로 받으실 영광이기에 먼저 주님께 감사기도 드린 후 이 기쁨을 우리영광의 식구 들과 나누려 함니다.
추신: 겨우 워드 1급 갖고 이 난리면 사법고시 합격하면 교회 홈피 도배하겠다 그러시겠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럴리 전혀 없습니다.
우리 성도 여러분과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