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지금은 내 품에서 사랑받는 아들이, 엄마인 내게 듬뿍 받는 사랑으로 행복해 하며 자라는 우리 아들이… 정말 변함없이 따뜻한 하나님의 품안을 더 소망하길 바라며, 오늘도 드럼을 멋지게 치며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어떤 아들을 보며 나의 이 소망을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띄웁니다.
아들아 너는 나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란다. 세상 그 어느 것 보다도 소중하고 감사하고 바라만 봐도 그저 좋고… 그럴 때 마다 하나님께 이 귀한 아들을 내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기도 한단다. 너를 만드신 너를 계획하신 그 뜻에 맞게 양육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내게 주신 선물이지만 나의 것이 아님을 늘 잊지 않으려 애쓰고, 내게 맡겨주심에 감사하고 주님 실망시키지 않게 정말 잘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한단다. 처음엔 나의 힘으로 하려고 했단다. 내가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좋은 교육시키고 남보다 뒤처지지 않게 하려고 아닌 척 하면서 마음은 무지 바빴단다. 아들아 네가 부모가 되지 않는 한 아마 잘 모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겨우 육신의 성장, 아니 그것도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은혜로 가능하지, 아무 것도 없음을 알고 속상했단다. 힘으로 하기도 했고 협박도 해 봤고, 거래도 해 봤지만… 잠시 뿐이었음을 알고… 모든 것을 그냥 내려놓았단다. 주님 앞에… 내려놓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나의 의지와 나의 계획대로 널 움직일 수 없었음을 주님 앞에 고백하고, 창조자이신 그 분께 맡기고 기도만 했단다. 그 것 밖에 내가 널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없었단다. 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아시는 우리 주님이, 분명히 나보다 너보다도 더 널 잘 아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그 분 만이 하실 수 있음을 알고 널 그 분께 맡겼단다. 마음이 한결 가벼웠었지… 네가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고, 네가 특별히 더 멋진 무엇이 되게 해달라는 그런 목적이 있었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이 정말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찾은 길이 바로 하나님께 양육권을 인도한 것 이란다. 하루하루 신체적으로 커가는 너를 보면서 너의 영혼도 저렇게 멋지게 자라야 할 텐데 하는 소망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약해서, 너의 귀한 영혼이 귀하게 내게 맡겨진 너의 영혼이 하나님 바라시는 대로 바르게 성장되길 진정으로 소망하며, 만드신 이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실 수 있게 나의 간섭을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것 그것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임을 알았단다.
아들아, 네가 나에게 이렇게 소중한데, 나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이 보시기엔 얼마나 소중할까? 고맙다. 그리고 정말 하나님께 감사한단다. 부족한 이 엄마에게 너 같이 귀한 아들을 맡겨 주심에, 그리고 언젠가 하나님 앞에 돌아가서 수고했다 하시는 말씀 들을 때 감동으로 눈물 흘리며 주님께 감사할 수 있는 그 시간을 꿈꾸며 엄마는 오늘도… 어떤 모습으로든지 하나님의 계획대로 귀하게 쓰여질 우리 아들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네가 하나님 알기를 기도 한단다. 하나님을 만나길 소망한단다.

세상의 모든 아들들이 하나님 만남으로 귀한 삶을 살게 되길 이 엄마들은 소망한단다.
세상의 그 어떤 어려움도 너희를 떨어뜨리지 못할 것이다. 단지 너희가 하나님을 알도록 하는 관문임을 알고 담대하고 오히려 기뻐하길 바란다.

                                                        너를 너무도 사랑하는 엄마가
                                                              2011. 11. 6.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