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세가 그저 손을 높이 들고 있었을 뿐인 그 전쟁의 승리의 의미를 잘 몰랐다. 어차피 이스라엘에게 주실 승리면 그냥 여호와의 위엄으로 멋지게 주시지 왜 모세더러 그저 두 손을 높이 들고만 있으라고 하셨을까? 게다가 더 이상한 것은 전쟁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모세의 팔이 아팠을 때 하나님이 안 아프게 하시면 될 텐데, 구지 훌과 아론이 그 팔을 도와 들 수 있도록 하셨을까? 두 팔을 높이 드는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 일까?

난 요즘 그 모세의 하나님께 높이 든 두 팔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나도 모세처럼… 모세의 높이 들었던 그 팔의 의미를 잘 몰랐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나도 한다. 모든 것 주님께 맡기고 두 손 들고 그저 주님께 나아가기만 한다. 그것 말고 내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없음을 처절하게 느끼며, 이런 날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나 대신에 모든 것 다 하시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한다. 그저 감사 아닌 다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크신 은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갚을 도리가 없다…

하나님은 그저 주시는 분, 난 그저 기쁘게 받는 것, 하나님 잊지 않는 것,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 하나님께 모두 모두 맡기는 것, 하나님을 항상 1번으로 여기는 것,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과 늘 기도로 소통하는 것… 이 모든 하나님의 메시지가 진리임을 감사드리며 그저 두 손 들고 나아갈 수밖에 없음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그,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바보 같을 수밖에 없는 전쟁에서 창, 칼 대신에 두 손을 높이 든 그 순종을, 어리석은 짓일 수밖에 없어 보이는 것을 하라 시는 대로 하는 그 믿음을 제게도 주시기를 지금 이 시간도 두 손 들고 기도합니다.
내 팔을 도와 줄 그 두 믿음의 동반자의 믿음도 함께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