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겨울이 되고 밋밋하던 날씨가 한 번 내린 눈으로 꽁꽁
그야말로 엄동설한입니다.
다시 어느날 봄이 되겠지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우린 나이를 먹고 아이들은 자랐습니다.
2002년 초겨울 그저 기쁜 마음으로 교회로 달려왔던 아이들은 청년이 되었고 청년들은 부모들이 되었습니다.
때론 예배 시간에 들락 거리던 꼬마들은 어엿한 중고등학생들이 되어 교회의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군요.
그 시간속에 언제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일 수 있었음은 우리를 바라보며 성령으로 역사하셨던 하나님 계셨음이 틀림 없습니다.
어느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부족한 생활이지만 주만 바라며 나아가라 하신 말씀을 잊지 않으려 애써 봅니다.
그 작은 애씀에도 기쁘게 바라보실 주님을 생각하며 엄동 설한도 녹이실 따뜻한 성령의 역사의 봄을 기도합니다.
우린 이제 12살을 넘어 마침내 틴 에이지가 되고 장성한 믿음으로 나아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