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직구가 대세인지라 나도 동참하였습니다.
구매를 하고 결재가 잘 끝났으려니 했는데 잠시 뒤에 승인취소 메일이 날아오기를 세 번.
비번, 계좌 확인, 잔고 확인, 카드 뒷자리, 유효기간 등 일일이 점검 하고 다시 했건만 역시 승인취소라니.
처음에는 열 받았으나 나중에는 뭔가가 잘못 인 것 같아 ‘올해 안에 내 이 일을 매듭지으리라’ 하며 카드사에 문의 전화를 했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리라 ARS문의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그 험난한 과정을 뚫고 상담원과의 연결로 드디어 돌아온 답변.
“고객님이 해외 승인을 막아 놓으셨네요”
그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작년 언젠가 카드 정보 유출이라고 나라 전체가 시끄러울 때 혹시 나도 하며 사용하는 카드의 해외 승인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던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으니…
이물질이 조금만 막혀도 하수가 빠지지 않고 먹은 것은 체하듯이
혹시 누군가와 소통이 안 된다면 그건 고객님이 막아 놓은 겁니다.
주 하나님과 소통이 없고 기도가 안 된다면 그건 고객님이 막아 놓은 겁니다.
막힘없는 한 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