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뀐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묵은 해를 보내면서 해가 바뀌면 하려고 쌓아 두었던 결심들이 작심3일을 두 번 더 넘겼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1월이지 않냐고 위로해 보지만 잘 될 수 있으려나 합니다.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닥치면 먼저 회피하고 싶은 생각들이 여러 지키지 못하는 핑계들을 귀에다 대고 속삭여 주지요. 그럴 만하니까 어기는 거라고.
그리고 안되는 것에 대하여 자신이 만든 불평들을 정당하게 생각합니다.
하긴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430년 만에 애굽에서 탈출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 닥친 어려움에 바로 불평을 터뜨립니다.
‘애굽 땅에 매장지가 없어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애굽에서 죽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하면서 말이지요.
바뀌려는 어려움보다 그대로가 낫다는 생각들이 주저앉게 만드는 것은 것일 테지요.
내가 이제껏 살아보니 나의 결심보다 하나님의 살피심이 더 크게 나를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일상들에서부터 목숨이 위태했을 때에도 나보다 앞섰던 것은 하나님의 도움이셨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니…
사람의 결심보다 굳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작심 3일의 후회보다 더 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