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만큼이나 궂은 감정들에 휩싸일 때
평안에 금이 가고 선한 입술이 무뎌 지면
끊임없이 일어나는 질문 나는 진정 하나님 편인가?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할 수가 없습니다
입술로 수없이 나는 하나님 편이라고 해도 그 분이 너무 잘 보시고 아시기에
감히 예 하나님 편입니다 할 수 없음은 세상과 양다리를 걸쳤기 때문이겠지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겠지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사랑하라 사랑하라 하셨지만
뭣이 중헌지 알지만 난 내가 더 중하고 나를 사랑하고
니 눈의 들보가 그리 큰지 왜 니가 모르는지 그게 답답하고…
진정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려 할 그때
내 눈에는 나보다 얘가 제가 저분이 이 사람이 이 상황이 이런 이유로 그렇기 때문에 이유가 많아서 나는 차마 하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하나님 나라는 아는 듯이 모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셔야 하는데 내가 설쳐 대서 설쳐 대는 만큼 짐이 줄어 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일을 놓으셨나 봅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주를 갈망하고 온전히 주를 신뢰하기를 소망하는 것은
들려주시는 세미한 그 음성이
채찍질하듯 나를 일어나게 하시는 그 음성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이 이룬 승리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눈물로 순종으로 살이 터져 나가고
휘장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이루어 졌음을 알기에
나도 그 고통 가운데 주를 찾아 가는 그 길에 나서길 원합니다
온전치 못한 저는 다리라도 다시 일어서서
그리스도 예수의 피가 내게도 흘러서 그 피가 내 심장을 거쳐
흘러나와 내 온 몸을 적시고 내 영혼을 물들이고 내 이웃에게 전하는 자로 살아지길 소망합니다
이제는 주님이 일하시게 나는 빠지고 손잡아 너를 일으켜 주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나는 없는 거라고 예수를 통한 소망을 모으고 또 담습니다
내 비록 약하나 나는 하나님 편에 서 있으며 내 돌아 갈 곳 나의 본향은 오직 주 계신 그 곳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