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교회의 성찬식

갑자기 베들레햄 작은 마을이 생각났습니다.
고1때 세례 받은 이후 ,
줄곧 찬송가 4절 까지를 몇 번씩 불러야 끝이나는 거대한 성찬식에 익숙해 있던 나는
아, 정말이지 오늘은 감격이었습니다.
이 작은 교회에도 예수님은 어김없이 찾아오셔서 진홍빛 피와 살을 주셨고,
예전의 그 마음 보다 더한 감격을 가지고 예수님을 되새겼습니다.
마음이 떨려왔고 성전 가득 충만한 성령을 느꼈습니다.
이 날, 이 작은 교회에서 처음으로 희주와 수지는 정말 축복 가득한 세례를 받았습니다.
나는 어느날 세례를 받았는지 날짜를 기억 못할 뿐 아니라 누구와 같이 받았는지도 모르는데
희주와 수지의 세례식은 오래도록 우리 온 영광 교인이 기억 하겠지요.
그리고 그들의 앞날을 다같이 지켜보며 누구보다 가슴 깊이 축복하리라 여깁니다.
그 날 성전의 꽃들은 유난히 예뻤고,
밖에서는 예수님이 살아계신 영광의 교회를 알리는 글자판이 높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부활의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