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연산을 수행하여

커피를 마시려다 물을 끓이기 귀찮아서 주저없이
아무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뺀 후 맞는 코드(대통령 코드 아님)겠거니 하고 정수기를 연결하였습니다.
아주 편하더군요.
믹스된 커피에 뜨거운 물 좌르르.
몇 분 후 여기저기서 컴퓨터가 다운 되었다고 문의 전화가 오고
컴퓨터가 안도니 업무는 마비되고, 오후 내내 좌담회(?)만 벌어졌지요.
몇 시간을 원인을 찾던 정보관련 교사가 묻더군요.
“그럴 리 없지만 혹시 누가 서버 연결 허브를 뺀거 아닌가요?”
아, 내 손가락의 위력이여!!!
우리 학년 협의실에 그 문제의 허브가 있고 그것을 내가 …
사소한 손동작 하나로 온 학교가 끓고 그래서 또 얻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과 연결하여 붙어 있어야겠다고.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하면 넉넉히 낭패 볼 수 있다는 것을 .

교실 컴퓨터가 가끔 다운은 되어도 제가 쓰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시 깔고 쓰면 좋다는 말에 그동안 모은 자료 귀찮지만 백업까지 해 놓고
성능이 무지 좋아지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 무슨 일인지요. 태풍에만 집이 날아가는 게 아니드라구요.
모아 둔 홈, 즐겨찾기 다 날아갔지요. 해서 영광의 교회 등등 겨우 다시 세우고
다른 거 다시 모으느라 종일 걸려서 겨우 잡아 놓은 것까지는 그래도 용서가 되는데
인터넷만 들어가서 검색하려하면 잘못된 연산을 수행 운운하며 자꾸자꾸 다운 되는 겁니다.
그냥 저냥 써도 될것을 괜히 건드려서 이 무슨 낭패를 보는지…
애초에 컴퓨터를 건드린 나야말로 잘못된 연산을 수행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로 연산 충돌이 일어난다나요.
분위기 다운 되면 다시 온 다는 사람은 있는데 컴 다운 되어 부르면 기사들은 항상 바빠서…
겨우겨우 달래가며 글을 올리며
요즘 나는 생활에서 잘못된 연산을 하지나 않나 돌아봅니다.
나는 있고 너는 없다는 그거 컴퓨터 다운 안되면 다시 돌아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우리 모두 바른 연산만 수행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