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

녹녹지 않은 세월과
너그럽지 못한 세상에서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
왜 주의 음성을 듣는지.

가족도, 형제도 사랑하기 힘든데
원수도 사랑하라 하심이 마음에 짐이 될때
왜 내 가슴에서도 장막이 갈라지고
못자국 난 손의 상처가 느껴지는지.

세찬 비 당할 수 없어
세상 밖에서 쓰러져야 하는데
너는 나의 자녀라 한 말씀에
왜 다시 방주 안으로 걸어가는지.

힘도 없고
재물도, 금은보화도 없는데
왜 내가 이리도 든든하게 서 있는지.

부르시는 음성이면.
주님 주신 사랑이면.
주님 주신 믿음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