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유감

캔디에게 개인적으로 유감이 있다거나 그 만화에 딴지 걸 맘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주제가를 흥얼거리다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어 자판을 눌러대니 내 원 참.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그럴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그럴 둣하게 들리나 이제 보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듭니다.
외롭고 슬플 적 있었습니다.
안 그런 척 마음속에다 미움의 싹 키운 적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며 참고 참았습니다.
그랬더니 참고 참은 마음들이 쌓여서 마침내 터져나와 육신의 병을 일으키더군요.
더는 감당 못할 마음을 어느날 펑펑 울어대며 주님께 다 부르짖었습니다.
나는 사랑 할 수 없노라고, 나로서는 용서 할 수 없노라고, 미워 할 수 밖에 없노라고.
그러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겠구나, 정말 미웠겠구나
그 때 내 마음 속의 짐들이 가벼워지며 마음에 평안이 느껴졌습니다.
나는 온갖 악한 짐을 쏟아 냈건만 책망치 않으신 주님.
나를 무척이나 힘들게 한 대상들에 대하여 담대해지며 진심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캔디도 그랬어야 했는데.
혼자 참으며 거울 보고 중얼거릴 게 아니라 울면서라도 내려 놓고 기도하면
사랑도 오고 용서가 되어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아파 본 사람이 아픔을 안다고
내 주위에 혼자 외롭고 슬픈 캔디가 있을까 괜한 걱정듭니다.
그러나 그 걱정도 주님께 내려 놓으며 그 캔디를 위해 기도 드립니다.
정말 정말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고아와 같이 내버려 둘 하나님이 아님을 믿으며
임마누엘 !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