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샘

난 가끔 아이들을 가르치다가도 오히려 내가 깨우칠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국어 교과서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책을 가까이 하면 지식이 샘 솟는 것 같아”
“그래, 아는 것이 많아져서 그래.”
“그러니 가까이 할수록 좋아.”
“나도 오늘부터 가까이 할 거야.”
한때는 나도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서 백과사전은 못되어도 잡학사전 쯤은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살면서 알던 지식도 어차피 변하고 로그, 미적분, 영어단어 쯤 몰라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렇다면 더욱 필요한 것은 지식 위에 지혜를 더해?
지식과 지혜를 더한 그 위에는?
결국 내 주를 찾기에 이르릅니다.
결코 마르지 않을 평안과 행복과 자유가 고스란히 주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대목을 이렇게 고칩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니 평안, 행복, 자유가 샘 솟는 것 같아.’
‘그래, 주님이 임재 하시면 그래.’
‘그러니 날마다 내 주를 가까이 할수록 좋아.’
‘나도 이제부터 영원히 가까이 할거야.’
지식의 샘은 마를지라도 주님 주신 믿음은 마르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