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냐?

집을 몇 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리도 안되고 시간도 없고 또 낯 모르는 이들의 방문이 귀찮아서
스스로 닫은 집도 있고
사용을 안하고 보니 거미줄 쳐 지고 낡아서 버려진 집도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언니가 강제 선물로 글이라도 넣어두라고 만들어 준 집이 생겼습니다.
그럴싸한 이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언젠가 햇빛에 금방 녹아 질 것 같던 한 여름 길을 걸어가다가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주는 고마움이 마음에 남았던지
그런 뜻을 가진 이름으로 그냥 이름 지었습니다.

작은 어쩌구 했더니 생각지도 않게 작은 키, 작은 가슴을 고민 하냐면서 키워 드립니다 하는 블러그 하나가 들어 와 았었습니다.
이 정도면 애교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엔 구원이 없으며 멸망의 가증한 것이 바로 십자가 라는 주장을 벽면에 뻘겋게 발라 놓고 온갖 괴변을 늘어 놓았습니다.
참 잘못 들어 왔다 싶습니다.
주 달리신 십자가를 생각 할 때 난 언제나 평안이며, 그 보혈 아래 우리가 평화를 누림을 당신은 참 말 몰랐구나!
난 더 이상 죄 짐 지고 울부짖는 내가 아니며
내 비록 오늘 거슬려 혹 잘못 된 상황에 쳐 할지라도
내 영은 주를 거스르지 않으며
내 맘과 내 귀와 내 눈은 언제나 내 아버지를 향하고 있음에 난 이리도 평안이라.
그러니 남의 집을 헤매이는 너여
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집으로 돌아 가거라.
가당찮은 괴변을 거두고 어서 돌아 서거라
아직 길을 찾지도 알지도 못하는
넌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