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주여!

또다시 주 앞에 쓰라린 마음으로 앉습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아득하게 멀어져

내 형제의 고통에

내 피도 거꾸로 흐르는 듯 합니다.

그런 통곡의 시간 속에

당신의 자비가 있어

긍휼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라"

절로 내비쳐지는 눈물을 안으로 안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 내어주사

부활의 소망을 주신

내 주를 기뻐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랑과

많은 소망과

더 깊어질 믿음의 시간을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절망을 베어내고

주님 강한 팔을 부여잡으며 섭니다.

다시 쌓으라, 다시 일어나라

내 가슴을 깨웁니다.

여전히 당신은 나의 최고봉이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