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실력을 키웁시다

한 학교에서 같이 그림공부를 하던 두 사람은 언제나 으르렁대는 사이.
그림 실력이 만만치 않아 서로 내로라 사사건건 충돌을 하고
한 사람은 늘 다른 이들의 비위까지 잘 맞추어 승승장구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한 사람은 국전의 심사위원이 되어 최종으로 올라온 두 작품을 심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심사 결과에 주목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이 안 좋기로 미술계에 유명하던 그 두 사람이 심사위원과 최종 대상 후보로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라이벌 친구의 작품을 대상으로 낙점한 심사위원 친구가 한말은
“X X, 그림하난 잘 그린단 말야” 였답니다.
지금은 추억이 되어 버린 국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이 열릴 때의 일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인맥, 나쁜 관계, 사회적 지위 이런 거 다 따지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한 그 친구가 참 멋있다 여겨집니다.

어느덧 해를 마감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며 나는 얼마나 성장 했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나의 한 일로 치면 의롭다 여기시겠습니까 마는
오직 은혜이기에,
자기가 선한 일을 하고 구원을 받는다면 구원 받을 자는 아무도 없음에,
하나님이 인정 하실 만한 나의 선한 행위는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기에,
화가는 오직 그림 실력으로만 평가 받듯
믿는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믿음으로 나아갈 일입니다.
우리 믿음의 그림 실력만 키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