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할 때

어렸을 적에는 소풍날도 방학 날도 왜 그리 더디오던 지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 날이 그 날이더니
나이 먹으니 정말 세월이 지름길로 왔나봅니다
하루 남은 날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북핵이 코 앞에 있다는 것과 그리고 연일 국민 걱정 시키는 한분으로 들려오는 새해의 소식들이 즐거운 것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이 내게는 기회이며 은혜인가 싶습니다.
어쩌다가 생각나면 하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이젠 내 문제로 아주 절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설픈 내가 이 정도이니 믿음의 고수 기도의 고수들의 기도는 얼마나 사무치고 절실하겠습니까?
이 기도를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어찌 외면 하시겠습니까?
예전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들떠하던 크리스마스도 조용히 아기 예수를 기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게 비단 경기가 나빠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나는 기뻐하는 자만이 기뻐하는 날이 되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오신 예수를 기뻐하듯 매일 매일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가 곧 우리 기도입니다.
이제껏 은혜 베푸신 주여
새해에도 여전히 주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