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산타 클로스는 가시라

아침 뉴스를 보고 늘 인도하시고 예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또다시 감사드립니다
1월 5일에 출발 하려던 일정이 우여곡적 끝에 1월 1일 새벽부터 집을 나서고야 말았습니다
여행사 권유대로 하자면 18일로 미뤘어야 하는데…
그런데 바로 어제 TV뉴스에 의하면 18일부터 유럽 전역에 폭풍우가 몰아쳐 비행기 각종 차량 등 모든 교통 수단이 발이 묶였답니다.
그 중에 우리의 집중 타겟 지역 이었던 네덜란드 독일 간 열차가 운행을 중단 하였다니…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환호와 탄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껏 어떤 여행에서도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광경의 놀라움 뒤에는
상대적으로 작고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까지 느껴지는 내 나라 대한 민국 땜에 마음 아파서
대상을 알수 없는 분노와 시샘이 한없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왜 그리 부흥 했는지.
왜 그리 당당하게 세계를 오랫동안 흔들었는지.
야벳의 자손 그들이 받은 물질적 축복의 근원을 보았습니다
광장 문화라 할 정도로 광장이 발달한 그 곳 여러 나라마다
연말 연시를 맞아 화려한 조명이 드립다 쏘아지고 있는 곳곳에 그들은 잊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흔적들을 재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캐롤과 산타클로스가 차지했을 그 부분을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나타내어 그 사랑을 간직하는 그들!
내가 생각했던 몽마르트 언덕의 환상은 깨졌지만 그 언덕을 차지하고 있는 예수 성령성당
보는 동안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던 쾰른의 대성당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하나님 내 나라 대한민국에는 도대체 이렇다 하게 보여 드릴게 없군요 ’
다시 한 번 상심할 그 때에 아주 뚜렷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많은 십자가를 보아라”
남의 나라 땅 대성당 안에서 혼자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며 우리에게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피 흘린 많은 순교자들이
동네마다 솟아 있던 그저 그런 조명의 색깔이려니 했던 교회의 십자가들이 진정한 의미의 십자가 내 가슴에 다시 꽂혔습니다
믿음이 아니면, 주의 종이 아니면 누가 저 십자가를 세우리요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믿음은 상상이 아니라 실상입니다
그러나 그 실상이 눈에 보이는 크기나 형상도 아니며 오직 주께서 주시는 대로의 은혜 안에 자리잡은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제껏 자랑스런 세계유산에 등록 되었다고 가르친 우리나라의 많은 유물 유적보다
상공에서 더 잘 보일 십자가가 더 힘이 되는 나라
기도와 믿음이 서 있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날짜까지 조정해 주시며 은혜내리신 주님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
이번 여행에서도 언제나처럼 주님은 동행해 주시었군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