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서

작년 이 즈음에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에서 풍기듯이 쇼생크 탈출의 아류쯤으로 여겨져 그냥 재미 삼아 보기시작하여
일년을 기다려 요즘에는 시즌2를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유료로 전편을 다운 받아서.
주인공 석호필(미국명 스코필드)이 잘 생긴 것은 물론입니다만
반드시 그것때문만은 아닙니다.
죄수 8명이 함께 탈출을 도모하며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숨겨진 현금을 찾아 떠나는 중에 그들에게 벌어지는 불신과 화해의 과정 속에는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족속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과 흡사한 점이 참 많습니다.
탈출을 리드하는 석호필을 믿다가 반항하고 서로의 이해가 얽혀 다시 결합하고
그러면서도 그들은 머릿 속에 숨겨진 돈에 대한 계산을 끊임없이 합니다.

갇혀 있는 사람들은 밖의 세상을 그리워하고
자유로운 사람들은 거동이나 마음이 불편하면 창살없는 감옥이란 말을 씁니다.
목숨 걸고 감옥을 탈출한 그들의 감옥은 다름 아닌 돈이 되듯이
사람들에게는 남이 알지 못하는 마음의 감옥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믿는 다고 하면서도 세상 일에 재미있고 기웃 할 때
사람 사이의 일로 마음이 무거워져 불신의 마음이 들 때에 여지없이 내 마음을 욱 죄이는 감옥이 만들어지지요.
그러나 믿는 자에게는 그런 감옥때문에 마음을 가두는 일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신 진리 만을 믿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비워간다는 명상과 예수 그리스도로 마음을 채우는 묵상이 다르듯이
세상에서 배우는 신념과 우리의 믿음은 다른 것입니다.
때로 넘어지고 지쳐도 피곤치 않음은 오직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 때문 일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엔 어떤 마음의 감옥도 없는 자유함이 있는 것입니다.
석호필과 우리 모두의 진정한 믿음의 프리즌 브레이크가 절실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