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를 놓아주소

사람들은 격노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쌀쌀한 겨울 기운이 가득한 노천에서 그들은 밤을 지새웠습니다.
끝없이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끼니도 길에서 해결했습니다.
오직 청약을 하고 그리고 당첨되어 억억 소리나는 보상을 받을 수만 있다면 이 고생쯤 아무것도 아니라고들 생각해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밀려드는 청약자들로 하여 서 있던 줄은 엉망이 되고 건설사는 서류는 인터넷으로 받겠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흥분하고 인근 노천의 잡초밭을 불지르고
관계자는 나오라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억’ 소리나는 이 현장에 장애가 되는 그 누구는 모두 죽일 x이 되었습니다.

이천여년전 한 젊은이가 영생을 주겠노라 했습니다.
돈보다 더 귀한 억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천국에 이르는 길을 알려주는 그 젊은이를 향해
사름들은 조롱하고 핍박하며 매질을 하며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바라바를 놓아주소”

값없이 우리를 구원하며 영원히 사는 길을 주신 그리스도 예수의 외침이
아직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은
어제도 한 어린 생명을 더러운 물 속에 넣어 던졌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돈 때문에.
잠시 충격에 떨어도 여전히 세상에는 이천년전 그 군중의 아우성이 살아있습니다.
여전히 바라바를 놓아주면서.

부활의 사랑 앞에
우리는 여전히 작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