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합니다

특별히 잘못 먹은 것도 없는데 위염이 도져 참다참다 병원엘 갔습니다.
환자들이 오는 병원이니 얼굴들이 좋을 리야 있겠습니까?
그러나 대놓고 찡그린 얼굴을 보고서 나도 슬그머니 얼굴을 폈습니다
탈무드에 나온 굴뚝 청소가 생각났지요
굴뚝 청소를 했는데 얼굴이 멀쩡할 리 없으니 어디서나 얼굴을 잘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해보니 굳이 아프지 않아도 다니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들이 심각하더군요
한국 사람들이 안 웃고 다니는 거야 익히 알고 있는 거긴 하지만.
그러나 웃어야겠습니다
세계는 어지러워 환율이 오른다, 유가는 더욱 곤두박질이다, 내년 경제 전망은 마이너스다 인도 뭄바이에 폭탄이 등등 전하는 소식은 유쾌하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고
실업이 좀체로 풀릴 듯 하지도 않아 젊은이들 또한 심각한 고민들을 하고 있고
아이들도 소리 질러 사랑 받기 원하는 이 때에
믿는 우리는 웃어야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피조물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강력한 기도로 나은 우리가 제대로 웃을 좋은 기회가 아닌가요?
사방이 우겨싸임을 당했다면 믿음의 능력을 발휘할 더 좋은 기회이겠지요
간간이 찬바람 부는 오후, 살짝 들려다 본 교회 홈피의 당신의 행복을 응원합니다란 메시지에 새삼 정신이 번쩍나 한줄 적어 봅니다
이제나 저제나 우리는 응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든든한 응원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비할 데 없는 응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