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녹음의 계절임을 실감하는 날이 또 되었습니다
내 손 전혀 거치지 않아도 이렇게 푸른 계절을 거저 주심이 새삼 고마운 마음을 더하게 하네요
아무 의심 없이 흘려 보내던 일들에 대하여 생각하는 일이 많아지고 느낌도 달라집니다
요즘 이제껏 부르던 찬양에 대하여 다시금 가사를 생각하며 불러 봅니다
그 중에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에 어쩐지 다른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내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분명 맞지요.
그러나 과연 사랑만 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맞기만 한 말일까요?
오십도 중반을 넘어가려는 나는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사랑으로 이미 우리는 사랑 속에 태어나 살아 가고 있으며
내가 누리고 내가 받은 사랑이 참 많았고 지금도 받고 있기에 이제는 그 사랑을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 마음 속에 넘치는 사랑이 있어 난 입을 벌려 찬양하고
기뻐서 외치고 그것을 다시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물질을 나눔도 좋고 복음을 나누어 주는 일이면 더없이 좋은 일이겠지요
마음 속에 한가지씩 떠올려 보며 당신은 축복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바꾸어 불러 보면
분명 주었는데 받았다는 느낌이 들게 될 것입니다.
그 느낌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