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이 믿는 사람들 사이에 베스트 셀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야베스라?
모세 같지도 솔로몬 같지도 않은 것 같은 인물이 어찌하여 그 형제들보다 존귀함을 받고 역대상 그 많은 인물들 가운데 두 줄이나 차지하였을까요?
나는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 특히 히브리서 11장 그 유명한 믿음의 명예의 전당에 기록된 인물들에 대하여는 내가 무한한 경외와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감히 내가 어딜 하는 생각에 그 믿음의 수준에 꿈도 못 꾸어 봅니다.
그러나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의 고백에 때론 그 순수함이 내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또 한 사람 바로 야베스입니다.
처음에 야베스의 기도에 나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주셨다는 것이 너무나 간단해서,
‘이게 웬일이냐? 잘 믿으면 나도 어쩌면 복에 복을 받고 지경도 넓어지겠구나’.
그러나 이제 나는 그 지경이 넓어진다는 것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나는 이제껏 내 주위의 피붙이서부터 내가 아는 사람, 내가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하여만 기도해 왔습니다.
내 감정은 때론 격해져서 하나님 앞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나간 적이 있으며 내가 이해되지 않는 현상에 대하여는 나 말고 그들이 잘못 되었노라 서슴없이 비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것들에게서 놓여나기를 바라시며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도 축복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점점 살아가며 깨닫습니다.
내가 이해되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열심을 믿으며 나아갈 때에, 나와 너무 다른 남을 이해하고 남들을 위하여 진심으로 축복하고 기도 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복 주시고 그것이 지경을 넓히는 일임을 나는 이제야 절절이 깨닫습니다.
철저히 아낌없이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내가 살아가는 것이 지경을 넓히는 일임을 내가 압니다
내 힘으로 이해되지 않고 내 능력으로 풀어지지 않는 모든 현상에 대하여 나는 하나님께 의뢰합니다
주만 의지 합니다.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