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내 친구 선영이

한결 같은 마음이면 이루어진다던가요?
여고시절의 절친을 50대에 만나게 한 것은 바로 줄곧 바뀌지 않고 사용하는 전화 번호 때문이었습니다.
사는 곳이 그동안 여러 번 바뀌었지만 한 가지 바뀌지 않은 것이 집 전화번호였기에 꼭 우리 딸 만한 나이에 이 땅을 떠난 이후 몇 십년 만에 모국에 일이 있어 들른 친구가 나에게 혹시나 하고 전화를 하였던 것입니다.
가장 만나고 싶은 친구를 꼽으라면 나는 늘 그 친구를 떠올리며 ‘보고 싶다 친구야’를 여러번 외쳤던 바로 그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도 마찬가지였더군요.
만나고 싶은 친구하면 늘 내가 보고싶었노라고.
만나기로 한 날은 잔치 전날처럼 기쁨에 들뜨기까지 하였는데 만나고 나니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내 기억에 내가 교회 학교 교사를 할 때 가끔 빼먹었던 것이 바로 그 친구랑 놀러 갈 약속 때문이었기도 했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교회에 다니는지를 물었더니 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오기 전에 제자훈련까지 받고 왔고 일상의 허전한 마음도 교회에 가면 늘 예수 그리스도로 가독차서 정말 좋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그렇잖아도 아름다운 내 친구가 이젠 믿음까지 멋진 친구로 나타났습니다.
변치 않은 전화 번호로 만남을 가지듯이 믿음의 길도 그리하지 않을까요?
예서제서 무슨 말을 하여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믿음이 확증되고 확증되도록 한 길로 나아가면 하나님 나라의 만남도 이루시지 않겠습니까?
믿음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안에 내가 있어야 함 일 것입니다.
그동안 선영이란 이름이 내게 유독 정겹게 느껴졌던 것이 아마도 이 친구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믿음을 가진 내 친구가 있어 더욱 나는 행복하고
그런 사귐 있게 하신 하나님께 나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 LA로 돌아가지만 두바이의 선영이도 LA의 선영이도 하나님 믿음 안에 잘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아이처럼 말합니다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