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으로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9월에는 다른 달보다 즐거운 날이 많았습니다.
추석 명절이 들어 있어 조금 부담도 되는 달이긴 하였지만 지나고 보면 그것도 그다지 힘들었다고 생각나지 않는 걸 보면 점차 나이를 먹어 가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보고 싶던 친구를 만나 기뻤고 환주 부부와도 더 친해져서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친구와 언제 다시 만날지 약속은 못했지만 사는 날 동안 그런 만남의 기쁨은 또 오리라 기대하며 살아가는 게 또한 행복이려니 합니다.
사람을 만나도 이렇게 기쁜데 주를 만나는 일은 더욱 큰 기쁨이겠지요?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던 일들이 이루어지는 그곳에 주님이 계신 것은 물론이며 이젠 가장 아픈 곳, 부족하고 어딘가 모자라는 그 곳에 반드시 주님이 함께 하심이 점차 뚜렷해집니다.
살아가는 그 곳에 이미 함께 하심을 알게 됩니다
유난히 바람 부는 오늘, 이제 날은 점점 춥고 바람은 세차지겠지요.
그러나 내 발길 인도하심을 믿기에 다시 행복한 10월을 기대합니다
그 다음 달 11월에도 나는 기쁠 것이고 그리하여 나는 항상 기쁠 것입니다.
믿는 모두가 기쁨 가운데 살아갈 것이며 거기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