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바스를 만난 후

그날 이후 나의 눈물나는 다이어트 즉 비만탈출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건 순전히 어떤 만남 때문이었습니다.
이같은 쇼크가 또 있었을까요?
몇 년 전 같이 근무하던 동료교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반가워하는 나를 보고는 왜 그렇게 되었냐고 얼굴을 찡그리며 묻는 통에 반가움보다 당황스럼이 앞섰고 ‘내가 어떻기에…‘하며 집에 돌아와 거울 앞에서 내 모습을 몇 번이나 비추어 보니 과연이더군요.
이제껏 가려서 있던 내 모습의 실체에 나도 놀라워 하며 사람이 외모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는 하나 적어도 남에게 왜 그렸냐는 소리는 듣지 말야야겠단 생각에 작전 돌입!!
나의 변화를 남들이 알아주기까지 수개월이 걸려 만족할 즈음 난 또 다시 왜 그랬냐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나이에 무슨 다욧? 서부터, 그거 요요 현상으로 금방 전처럼 돌아올걸, 아니 전 보다 더해 진다더라. 생활에 어떤 변화라도 생겼나? 병은 없어?
살쪘을 때 암말 안하던 사람이 살빼니까 그 때가 더 예뻤다는 둥
이 와중에 욥이 생각났습니다
아하, 난 수많은 엘리바스를 만난 것입니다.
내 목표를 이룬 것에 관심보다 걱정되고 우려 할 일울 말하는 뭇 사람들을 보면서 끝임없이 자신의 체험만으로 욥을 판단하고 정죄하던 엘리바스가 생각났습니다.
나도 때로는 타인들에게 엘리바스 였을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믿음의 길에서 만난 모든 상황에서 내가 언제나 남에게 힘이 되는 언행만 하였을까요?
때론 정죄하고 때론 판단하고 그랬을 겁니다.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내가 좋아서 한번쯤 실행하고 싶어서 였을 뿐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대도 할 수 없는 일이며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내 모습 그대로 보실 하나님을 찬양 할 것입니다.
나의 외모로 판단 받기에 그리스도 예수가 주신 사랑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