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회 후배에게서 아무개 교사를 자기네 교회 성가대석에서 발견했노라는 호들갑이 그대로 느껴지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보는 순간 나도 “오, 주여 할렐루야”가 절로 나왔습니다
문자를 거듭보며 전율조차 느껴지는 그 순간에 나는 어둠의 긴 터널도 함께 하시는 주님, 아픈 곳 싸매 주시는 주님,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웠을 무겁고 무섭고 슬펐을 시간을 함께 해 주시는 주님, 무엇보다 사랑하시고 용서 하시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누군들 가끔 마음에 미움을 담지 않고 살아가겠습니까마는 그것이 남을 죽음에 몰아 넣을 정도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 교사는 미움이 사무치고 사무쳐 그 미움이 결국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말할 수 없는 참극을 겪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는 어떤 위로도, 용서도 찾을 수 없었던 그 고통의 시간에도 임하시고 이끌어주신 그 은혜에 그는 일어나서 이제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상처도 견디게 하시는 주님!
내 작은 미움에도 작은 상처에도 싸매 달라고 기도한 우리는 얼마나 나약한 믿음입니까?
절망의 끝에서도 인간을 끝까지 포기 않으시는 주님
당신은 말로 할 수 없는 완전한 사랑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