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진도를

며칠 전 반 아이들에게 사이버 학습이라는 것을 안내 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가입하고 학습 진도에 따라 과정을 이수해 나가며 가입 날짜며 학습 시간과 횟수까지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 없게 다 드러나는 과정입니다
그 중 한 아이가 유독 시간도 길고 횟수도 다른 아이보다 많더군요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 칭찬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합니다.
나타난 결과는 속일 수가 없는 것이라 이상하여 물어보니 자기 집 컴퓨터가 성능이 나빠서 접속 시간이 길어졌을 뿐 결코 오래 학습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느린 컴퓨터도 다 침아내고 이겨낸 것이며 솔직하고 겸손함 그 자체가 나에게 어떤 것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아인 앞으로도 솔직하고 겸손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겠지요.
하나님을 향한 접속 시간도 아시고 얼마나 믿음대로 살아가는지 낱낱이 내 전부를 다 아시는 그 분 앞에서 당연히 할 작은 일에도 내 할 일 다 한 듯이 살아가는 내 자신을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가입만 하고 믿음의 분량을 다하지 못하는 내가 제 학습을 다하지 못하는 아이만 같습니다
믿음의 성도라 자부하며 살아가지만 그 믿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지 자문해 봅니다.
믿음의 진도를 정말 잘 나가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