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지독하게 감기를 앓고 난 느낌입니다
그것보다 더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들이 그냥 지나치기엔 사람으로썬 이해 할 수 없고 이해도 안되어
망연자실 했습니다.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무엇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시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매일 매일이 안개 속에 살아가는 것 같기만 하였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했었던 숨쉬는 일, 잠자는 일, 먹고 살아가는 일 그 보통의 일상들이 다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아가는 일 자체가 기적이고 감동의 나날임을 뼈저리게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께 감사의 말이 정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왜? 왜? 무엇 때문이냐고 묻기만 하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 원래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 하셨음이 다가왔습니다.
이 생명이 우리 것이 절대 될 수 없음이며 수없이 많은 돌이킬 기회와 증거와 시간들을 주셨음에 헛되이 보낸 우리에게 이 아픈 증거가 다시금 돌이키라는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우리를 흔들어 깨우시는 강력한 메시지에 비로소 감사가 밀려옵니다.
목이 메어 오는 눈물의 기도로 나는 찬양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쁨의 찬양을 올리렵니다.
입술만의 찬양이 아니라 온 맘과 정성으로 올려지는 찬양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송축하라 송축하라
내 영혼으로 여호와를 송축함.
이것이 나의 기도입니다. 나의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