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어느덧 교실 안이 후덥지근 합니다
시간은 우리의 감정과 상관없이 언제나 재빠르게 흐르고 조금도 멈추지도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요즘 나는 얼마간은 정체된 듯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좀 체로 제대로 깨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바라보시며 언제나 기다려주신 주님을 고요히 생각해 봅니다.
허둥대는 우리를 재촉도 않으시고, 미련하다 하지 않으시고 그저 어서 일어나기를 바라보셨을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서러운 일에도 울지 말라 하셨을 그 분을 조용히 바라봅니다.
늘 거기서 기다리셨음을 나는 느낍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때론 어둡고 조바심 나는 일상을 다시금 그냥 그대로 올려 드립니다.
기다려 주셨음이 은혜임을 나는 압니다.
사람처럼 서둘러라 빨리해라 재촉하지 않으셨음이 우리에게 부어주신 사랑임을 알겠습니다.
기도처럼 찬양하고 말씀으로 기도하고 그리하여 감사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다리시고 일하시는 바로 지금 이 시간이, 풀릴 것 같지 않는 저 깊은 어둠도 결국 물리치시고 더 날아 올라라 하실 하나님의 선물 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