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공손은 오히려 예가 아니다 라는 옛말인데 믿음에서도 이 말은 유효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 비하면 항상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성품을 향하여 죽을 때까지 겸손하게 매진하다가 겸손하게 심판의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즉 하나님에 대해서는 겸손할수록 좋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대해서는 당당해야 합니다. 당당하게 그들을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원래 우리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피조물들에 대해서마저 자신을 왜소하게 여긴다면 그야말로 과공(過恭)이 아닐 수 없으며 비례(非禮)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질병에 대하여 자신을 왜소하게 보는 사람이 질병을 이겨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질병아 나를 연단하려고 보낸 하나님의 채찍임을 내가 아나니 너를 미워하지 않는다 네 일을 하고 떠나가라 하고 담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겸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