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의 관계

…내가 너를 굳게세 하리라…(사41:10)

믿음은 나의 의지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 반대로 내 의지는 없어지도록 해야 하며 하나님의 의지를 붙드는 쪽이어야만 합니다. 참믿음과 유사믿음의 차이도 바로 거기에 달렸습니다. 참믿음은 시간 갈수록 자신이 작아져 가다가는 하나님이 모든 것으로 되어가는 데 반하여 유사믿음은 하나님을 빙자하고는 있으나 결국 자신의 의지를 강화하는 데에만 이용되고 있을터이니 말입니다. 구별할 수 있으시겠는지요? 유사 믿음은 싸우고 다투는 데 그 믿음이 이용되고 맙니다. 그러면서도 그 결국이 멸망인 것을 까마득히 모릅니다. 그러나 참믿음은 감싸주고 덮어주는 데 활용이 되다가 결국은 생명으로 가게 됩니다. 만약 우리의 믿음도 소망을 통하여 사랑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면 비록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다손치더라도 결국은 아무 유익이 없고 말 것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끝까지 있을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