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행3

일본 방문 3일째 되는날 우리 일행은 후지산을 관광 하기 위하여 하꼬네를 향해 떠났다. 얼마쯤 가다보니 멀리서 후지산이 보이는데 해발 3776m의 높은 산인데도 봉우리에 흰 눈을 이고 있어서 인지 우뚝 솟은 그 자태가 몹씨 수려하게 보였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꾸불 꾸불 산길을 따라 후지산을 오르는데 날씨가 변화 무쌍하여 금방 흐렸다, 맑았다, 비가 내렸다 해서 후지산이 높은 산임을 실감케 했다.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중턱에 다다르니 휴게소가 있고 곳곳에는 5월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쌓여 있었고 구름인지 안개인지 잔뜩 끼어 있어서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하산 해야 했다. 내려오다가 김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산자락의 노천 온천도 구경 했고 넓은 호수에서 해적선도 탔다. 그리고 우리는 아다미로 가서 전통 일본식 여관에 투숙을 했는데 다다미방에 온천탕도 있고 창밖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다가 너무 너무 황홀 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 했는데 예전에 일본 방문 때는 산업시찰이어서 별 감흥을 못느꼈었는데 이번 여행은 일본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아서 인지 뜻깊은 여행 이었던 것 같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우리 전 교인이 다같이 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그동안 못쓰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