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아미타불

옛날, 우스게소리(유머)중 이런 일화가 있다.
몹씨 추운 어느 겨울, 어떤 사람이 소를 끌고 꽁꽁 언 강을 건너기 위해
강가에 서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건너다 자칫 얼음이 깨지면 소와 같이 얼음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이었다. 그렇다고 몇십리 되는길을 돌아갈수도 없고 해서
큰맘먹고 건너기로 하고 소를 끌고 얼음위를 걷기 시작 했는데 너무
겁이 나서 평소에 무신론자였던 그가 “나무아미타불” 을 읊조렸고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무사히 강을 건넜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난
그는 갑자기 자기가 염불을 외웠던 사실이 억울해져서 "제길헐 나무
아미타불"이라고 외쳤다. 그런데 왠지 허전한 생각이 들어 돌아보니 워낙 겁을
먹다보니 소를 강 한가운데 두고 자기 혼자만 건너 왔던 것이었다.
다시 소를 데릴러 강 한가운데로 가야 하는데 얼마나 겁이 더 나겠는가?
"나무아미타불"은 욕을 해버려서 다시는 못하겠고 그래서 생각 해낸게
“도로아미타불"이었다. 그리고"도로아미타불” "도로아미타불"하면서
강 한가운데로 벌벌 떨면서 걸어 갔다.

우리도 신앙 생활중, 세상의 어려움에 닥쳤을때는 하나님을 찾고
어려움이 없고 평안 할때는 하나님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 않나
살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