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만가 (挽歌)

훠어이 훠어이
너를 보내고
훠어이 훠어이
어찌 살거나.

살려 달라는 애절한 절규
아직 귓전에 맴도는데
너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우리 곁에 돌아 왔구나.

비록 너의 몸은
주검이 되어 돌아왔지만
너의 소망과 외침은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저 했던
이라크와 중동땅에
평화의 씨로 뿌려져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둘것이다.

잘 가거라
잘 가거라

슬픔도 없고,
고통도 없고,
전쟁도 없고,
죽음도 없는
평화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행복하거라.

이곳에 남은 우리들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말씀과 기도로써 무장하여
악을 선으로 물리치고
평화의 나라를 세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