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이야기

조기를 소금에 절이고
햇볕에 말린 굴비는
빛과 소금의
영향을 받아서
깨끗한 반찬이다.

그리고 고려 예종때
척신 이자겸이
영광 법성포로 귀향가서
임금님께 진상하며
자기의 옳은 뜻을
굽히지 않겠노라 하여
이름 붙여진 굴비(屈非).

요즘 그 신성한
굴비가 담겨져야 할
굴비상자에
돈다발이 담겨져서
인천 시정(市政)을
혼란케 하고 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
굴비의 명예를
되찾아 주어야겠다.

굴비 상자엔
굴비가 담겨져야 하고
사과 상자엔
사과가 담겨져야 한다.

우리들의
육신과 영혼도
주님이 주신
거룩한 성전이므로
더러운 것은 배설하고
신성한 것으로
채우기 위하여

날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써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