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한 시대를 풍미 했던
팔레스타인의 영웅
야세르 아라파트.

그도 죽음 앞에선
연약한 인간이었다.

아이러니하게
기독교의 성지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반시온주의 운동에 앞장섰고
아랍저항운동의 지도자로써
팔레스타인의 정치가로써
세계사의 한 획을 그은 그가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운명을 달리 했다.

이제 세계인들은
그가 없는
중동에서의 평화를
염려해야 한다.

그는 비록 투사였지만
60년대 P.L.O.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서방국가들에 대해
무차별 테러를 자행할 때
강경파들을 설득하여
미국과 평화 협상을
이끌어 냈고
그의 지도력에
화답하여 세계인들은
1994년에 노벨평화상을
그에게 안겨주었다.

비록 그는 떠나갔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그의 정신만큼은
우리들 가슴에 남아
세계평화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