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의 눈물

  나는 어제 점심때쯤 점심도 얻어 먹을겸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도 둘러 볼겸 교회에 갔었습니다.

항상 우리 교회 행사때 마다 느끼지만 모든 진행이 매끄럽게 척척 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철부지 아이들을 주님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땀 흘리시는 선생님들, 어린 영혼들에게 육의 양식을 먹이시기 위하여 삼복 더위에도 불구하시고 열심히 봉사하고 계시는 여전도회원님들, 참 감사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모두들 송도 유원지 물썰매장에 가고 나는 목사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초등학교 6학년인 윤주가 뽀루퉁해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이유인즉 윤주가 어제, 오늘 열심히 여름성경학교에 잘 참석하고 있는데 조금전에 윤주아버지께서 오셔서 윤주를 강제로 연행(?)해 갔던 모양 입니다. 이따금 윤주가 교회학교 홈페이지에 교회가 가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공부 하라고 해서 못가는 안타까운 심정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던터라 윤주가 왜 뽀루퉁 해서 나타났는지 이유가 짐작이 갔습니다. 집으로 연행(?)된 윤주는 부모님께 때를 썼을 것이고 마지 못해 부모님께서는 허락 하셨을 것입니다.달래시는 목사님 앞에서 윤주는 마침네 눈물을 보였고 나는 그런 윤주를 데리고 물썰매장을 향하며 "윤주야! 너희 부모님께서 너를 너무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러시는거야. 그리고 너희 부모님께서 예수님을 아직 믿지 않으시기 때문에 윤주를 이해 못하시는데 우리가 열심히 기도해서 부모님들도 교회로 인도하도록 하자" 하고 달랬습니다.

지금 아무 제약없이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은 큰 축복 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축복임을 못느끼고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마치 물과 공기의 소중 함을 모르고 살아가듯이... 

윤주와 같이 많은 제약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분들이 그 시련 속에서 주님을 더 간절히 사모하고 더 절실히 주님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 갈지 모릅니다.

나는 어제 윤주의 눈물 속에서 주님 나라의 소망을 보았고, 우리 "영광의교회"가 지금 뿌리고 있는 이 복음의 씨앗들이 나무되고 열매되어 이 세상을 천국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갈것을 확신 하였습니다. 
다 자~알 될 겁니다. 
특히 윤주는 더 잘 될 겁니다. 윤주와 윤주네 가정을 위하여 우리 모두 기도 합시다. 
재주 많고 똑똑한 윤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