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온 산야에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만물들이 넘치는 생명력으로
부활의 찬가를 부를때
요즘 우리 주위를 맴도는 뉴스는
매일 매일 우울하기만 합니다.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촟불시위,
AI로 폐사된
닭과 오리들의 주검과
농민들의 한숨 소리,
스촨성 대지진으로 말미암은
아비규환의 현장.

이 아름다운 봄을
무색케하는 재앙들은
우리 인간의 나약 함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시기에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에게 주셨건만
그동안 인간들은
자신들의 욕심에 의해
자연을 훼손하고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재앙에
린치 당하며 살아 갑니다.

이제라도
우리들은 주님의 뜻을 헤아려서
주님 주신 자연을
잘 가꾸고 다스려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들어 가기를
다짐 합시다.

어젯밤 비에
꽃잎들이 떨어졌습니다.
꽃이 지는 것은
열매를 맺기 위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