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무는 저녁 그리움 타는 가슴으로 촛불 하나 켜겠소
눈물이 되는 설움 속에 이 한밤을 밝히며 순결하게 타오르겠소
바람이 나를 에워싸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피어오르겠소
세상의 거짓과 독선과 오만을 불사르고 진리를 향한 몸부림으로 남겠소
저 진한 어둠이 걷히고 밝은 태양이 떠오르면 한줄기 미소를 머금으며 사위어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