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그늘

올 해는
태풍도 없고 호우도 없어서
예년에 비해 농사가
대풍을 이루었다.

옛날 같으면
신문 1면에 농부가
볏단을 들고
커다란 함박 웃음을 웃는
사진 한 장쯤 나왔을 법 한데
요즘은 풍년이 들어도
농부들의 마음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과잉 생산으로 말미암아
농산물 값이 하락하여
생산비도 건지기 힘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T.V 에서
수확 해야 할 농산물을 갈아 엎는
안타까운 장면을 보며
마음 아파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올 해는
농민들의 수입을 보장해 주기 위한
국가정책 자금인 '직불금’을
농사도 짓지 않는 사람들이
수령을 해가서
농민들을 더욱 우울하게 합니다.

"농자 천하지 대본"이라는
옛말도 있지만
첨단과학을 달리는 요즘시대에도
식량과 직결된 농업은
국가전략 산업임을 인식하고
우리 모두는 농민들을 위하고,
농업을 존중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그 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