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서

부지런한 세월은
쉼 없이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
마지막 남은 달력은
내 젊음의 흔적이 되어
바람벽에서 펄럭 입니다.

이때 쯤이면 어김없이
빛 바랜 일기장을 펼쳐 보듯이
지난 1년간 걸어온
비뚤어진 내 발자취를
되돌아 봅니다.

세월에 쫓기고 세상에 휩쓸려
허겁지겁 살아온 삶이었지만
그래도 주님께서
만져 주시고 붙잡아 주셔서
비록 비틀걸음이었지만
곁 길로 가지 않았음에
감사 드립니다.

세계경제 위기와
불안한 국내경제상황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 한다 하여도
공중 나는 새도 먹이시고
들에 핀 백합화도 입히시는
우리 주님을 의지하여
참소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 합시다.

새해에는
우리 영광인들 모두
주님 닮은 삶을 살아서
세월도 이기고
세상도 이겨서
천국 백성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