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을 다녀와서

3월 3일
개성공단을 가는 날.
복잡한 내 마음 만큼이나
을씨년스럽게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고 있었다.

판문점 남측 관리소와
북측 관리소는
불과 1킬로미터 사이에 있지만
남측 직원과 북측 직원의
판이하게 다른 모습에서
분단의 세월을
실감 할수 있었다.

개성공단은
현재 100만평 규모로 조성이 되어
많은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여
이미 가동을 하는 업체도 있고
새로 공장을 신축 하기도 하여
분주하게 돌아 가고 있었다.

현재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긴장감이 없진 않으나
의외로 평화로웠다.

그렇다
지금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지만
결코 우리 백성들 끼리는
절대 어떠한 나쁜 감정도 있을리 없다.
단지 이념과 정치가
우리를 갈라 놓았을 뿐이지…

인천에서 개성까지
불과 한 시간이면 갈수 있는 거리.
그러나 60년 동안 갈수 없었고
또 얼마의 세월을 기다려야
자유로이 왕래 할수 있으려나…

주여!
저 얼어붙은 북녘 땅을
주님의 사랑으로 녹이시고
하루빨리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셔서
남과 북의 백성이 한데 어우러져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하시고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