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편지' 기사를 보고

‘두딸 선희, 수지에게 약속하노니 아버지가 본향으로 돌아가면
너희와 함께 즐거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노라’

서해바다 건너 중국땅 산동성에서 탈북자 80여명의 탈출을 도우려다
체포된 40대초 중장비 임대 사업가 최씨가 산동성 교도소에서
사랑하는 부인과 두딸에게 보낸 ‘깨알같은 편지’

‘아버지가 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너희가 나를 부끄러운 아버지로
생각하지 말기를 바라고 있느니라’

17일동안 매일 8시간씩 성경책에서 필요한 글자를 깨알같이 앞뒤면으로
오려 붙여 완성한 '공의와 공평과 정직, 인간을 사랑한 죄’라는 제목의 편지

가족에 대한 애뜻함이 그리움되어 울컥 바다를 건너네

편지에 담긴 그 손길, 그 정성, 그 담대함,
놀라워라 그 믿음!

그는 남을 위해 오랜기간 고초를 겪고 있는 데
나는 나로 인한 작은 어려움에도 버거워하고.

우리 모두 여러 환난에 대해 낙심치 말고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주님께 기원해야지
바울의 말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