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다음날

해를 바꿔가며 떠들석하던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습니다.

예전에는 순서를 정한 후 모인 청중을 내려다보며
높은 단상에서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각자 소형트럭을 빌려
사람 많이 다니는 지하철입구에서 연설하거나
아예 걸어다니며 사람을 쫓아다니면서 호소하는 걸 보았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약 60%가 참여하고 그 결과
9표 차이로 또는 큰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절묘한 선택이라는 편도 있고
그만하면 다행이라는 편도 있지만 거의 낙선한 편도 있습니다.

주님! 이제는 국민앞에 1개월 엎드리는 시늉을 하고
4년동안은 국민을 깔보는 그런 정치를 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대간 갈등, 지역간 갈등, 진보 보수간 갈등을 치유하고
대화와 타협의 상쟁 정치로 큰 희망을 주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 주님의 뜻으로 알고 미워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