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무덥고 습한 남쪽 기단과
차고 습한 북쪽 기단이
서로 힘자랑하며 마주치는 경계선을 따라
장마전선이 만들어집니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달 여
우리나라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큰 비를 뿌려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사이 사이에 쨍쨍한 날씨를 보이기도 하지요.

때론 적도부근에서 생성된 태풍이나
중국 양쯔강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합세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현상등으로
예측이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강과 바닷물이 수증기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차가운 것과 더운 것이 합쳐져
다시 비로 되어 내리는 오묘한 순환의 섭리

습기차고 눅눅해서 불편하지만
모든 생물에 생명의 물을 공급하고
때가 되면 태양이 작열하는 무더위에 자리를 비켜주지요.

세상의 거친 파도에 지친 성도들
시험공부에 피곤한 수험생 청년들
비구름은 곧 지나가고 밝은 태양이
주님처럼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