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칠석

7월 7석
음력 7월 7일에
밤하늘에 가장 빛나는 두 별 이야기

하늘의 목동인 견우와 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지나치게 사랑에 빠져 다른 일에 게으름 피다가
벌을 받아 은하수 동쪽과 서쪽 끝으로 이별되었다.

애태우는 두 남녀를 애처럽게 여긴 까치가
이날 몰래 하늘로 날아 올라가 은하수를 잇는 다리(오작교)가 되어
하루 동안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전설.

어릴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듣던 이야기
독수리 별자리, 거문고 별자리가 어디인지 몰라도
하이얀 은하수를 보며 신기해 했었지.

이제 길었던 무더위도 한풀 꺽이고
태풍건너에 코스모스의 흔들림이 보이니
몸과 마음을 쉬고 여름을 정리하는 날

오! 주님
무르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
겸손하며 알찬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