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소초 총기 사고

[br] 세계 청소년 축구 중계 보고
아쉬워하며 잠든 한밤중

경기도 연천 최전방 감시 소초(GP)
스물 두 살의 젊은이들이 숨져갔다.

전역을 열흘 앞둔 소대장과
부모 건강을 걱정하던 소중한 아들들이
어이없이 스러져갔다.

남방 한계선 철책선에서 더 들어가
북쪽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육지의 섬

3개월이 지나야 교대되는 초소 근무
좁은 내부공간과 젊은 혈기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면 하루 하루가 괴롭다.

선임병들의 욕설과 질책을 참지 못한 것인지
현실과 게임을 분간 못한 것이 원인인지
아직도 조사중이다.

이 세상에서 꽃 피우지 못한 그들의 젊은 꿈
지워지지 않는 상처입은 유가족과 생존 부대원들

오! 주님
그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큰 사랑으로 감싸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