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지난 달 하순부터
축축한 장마로 접어 들었다.

7월 하순까지 한달간
대지를 흠뻑 적시면
불볕 더위에게 자리를 내준다.

장맛비와 찜통 더위가 있어야
오곡 백과의 열매를 가능하게 한다.

답답하고 때론 불안한 세상살이
먹구름이 밀려오기도 하고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하지만
주님은 늘 그 자리에 계시다.

불안도 고통도 시련도
우리를 성숙하게 하려는
주님의 계획이시다.

어두운 구름이 덮여도
주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밝히고 있다.

오! 주님
장마의 계절에서도
주님의 뜻을 잊지 않게 하시고
밝은 평안으로 지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