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

일주에 한 두 번
차를 두고 전철로 가는 출근길

운전하고 갈 때는 앞만 보고 가다가
전철을 타니 여기 저기 둘러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바지가 허리춤 밑에 있어
언뜻 허리와 속옷이 보이기도 한다.

예전엔 속옷이 보이면 창피하다고
꼭꼭 여미고 다녔는 데 발상의 전환인가

이젠 속옷이 진화하여
속옷같은 겉옷이 유행이고
당당히 속옷이 겉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누구나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으나
너무 민망하지 않는 에티켓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속옷을 잘 입는 것이
멋쟁이의 필요조건이라 한다.

우리 성도들은
속으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겉으론 복음의 갑주를 입은 진짜 멋쟁이다!